2008/12/18

너 지금 어디니?

임상무님 이 "너 지금 어디니?"
내가 "예 사무실에 있습니다."
"오늘 저녁 약속 있니?" 저녁 약속은 술 약속을 의미한다.
"아니요."
"그럼 막걸리나 한잔 하자." 해서 도곡동 럭키 아파트 상가에 김충복 빵집 옆에 있는 빈대떡집에서 Oracle의 임상무님을 만났다. 유일한 사회에서 만난 동내 친구? ㅎㅎ '까뮈', 와인과 회사가 안주 였다.

임상무님과 같이 일하던 김부장은 일을 그만 두고 '플로리스트'하기 위해 영국 유학 준비 한다고 한다. 기회 비용을 따지면 3년을 준비해야 하므로 개인적으로 3년 간 5억을 손해보는 것이라고 산술적인 계산도 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와인 'Santa Rita'가 왜 생각이 안났는지 모르겠다.

상무님 아드님이 미국 유학 중에 겨울 방학을 맞이해서 오늘 입국 예정인데 비행기 표가 없어 시에틀에 들럿다 오는데 시에틀에서 행방불명 되었단다. 다 큰 자식이 오늘 5시 경에 집에 찾아 오겠지 뭐.

매주 월요일에 에세이 형식의 글을 써서 배포하는, 집에 그 비싼 "BANG&OLUFSEN" 을 가지고 계시는, 아무리 늦어도 사모님께 "나 지금 직원들과 술마시다가 집에 들어가는데 상좀 봐!" 하고 말씀하시는 '간 큰 남자' 임상무님 이다.

오늘 아침 체중 1 Kg 이 날라가 버렸다.
오후에 제안 발표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옷에서 어제 먹은 빈대떡 기름 냄새가 난다.

그녀는 지금 수업 아니면 sleeping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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