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3

북 헌터

오랜만에 짬을 내어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럿다. 책을 산다고 모두 읽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 싶은 책을 선택하면 마음이 뿌듯하다. 책을 골라서 휴대폰 사진기로 (그야 말로)찍으면 장총을 메고 사냥에서 사슴을 잡은 듯 통쾌한 마음 마져 든다. 사진기로 몇 마리 찍어도 모두가 포획물이 되진 않는다.

일단 찍은 책은 몇 일이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므로 책선택에서 실패할 경우를 줄여준다. 찍힌 책은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내가 직접 볼때와 다른게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물론 저자의 약력이나 기 저서를 확인해서 글쓴이의 품질도 다시 한번 확인 한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북 헌팅'은 현대 사회의 변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시스템이다. '도시 심리학'을 살까? 갈등 중이다. 사진찍힌 책중 2권의 경제학 관련 책은 사무실에 들어와 일련의 절차를 통해 벌써 주문 했지만, 이 책은 조금 망설여 진다. 너무 많이 읽은 생활 심리학 책이라 내용이 그렇고 그럴 것 같고 저자가 국내 사람인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느껴진다. 이책을 살까, 말까?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