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9

필사의 도전 (The Right Stuff)

- 1983, 필립 카우프만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7명의 사나이들과 최고의 자질을 갖추고도 탈락한 전설적인 테스트 파일러트인 척 예거의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우주개발 초창기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전개시킨 3시간 13분짜리 대작입니다. '프라하의 봄'과 함께 카우프만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톰 울프의 원작을 영화화했습니다. 과학적인 근거에 충실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입니다. 중심인물 들을 제외한 주위 인물들을 희화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당시 부통령이었던 린든 죤슨도 약간 바보스럽게 묘사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연기파 성격배우들을 대거 출연했고 비행 장면 들을 비롯한 뛰어난 촬영기술이 돋보입니다. 긴 시간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는 치밀한 연출이 빚어낸 명작입니다. 빌 콘티가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으며, 편집상, 녹음상과 함께 음향효과상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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