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의 끝이 아무리 확대되어 크게 보이더라도 내 피부를 이루는 세포 사이를 뚤키는 충분히 날카롭다.
나의 심장을 향해 다가 온다.
바늘은 심장 위의 피부를 '쑤욱'하고 뚫는다.
도끼다시 수채구명 처럼 내 피부가 주사 바늘을 중심으로 움푹 들어 간다.
피는 한 방울도 흐르지 않는다. 아마도 엄청난 속도로 내 피를 빨아 내는지 모르겠다.
보름 만에 피는 담배의 느낌처럼 정신을 몽롱하게 하는 도파민이 뇌에서 분비된다.
내 모든 기억이 포멧되는 하드디스크 처럼 순시간에 삭제된다.
이 것이 첫 키스의 황홀한 느낌이었던.... (뚜~~ 뚝.)
- 2008.11.13, j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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