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5

백지공포증이 있는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

보이지 않는 사각형에 완벽하게 들어 맞은 글자가 1 미리의 오차도 없이 줄 지어 생겨납니다. 한참동안 고심하며 키보드를 두들기면 줄지어 생성된 글자들이 문장이 되고 다시 줄들이 세로로 쌓입니다. 문단을 이룹니다. 머리에 맴돌던 느낌이나 개념이 하나의 객체로 완성됩니다.

글이 완성되어 다시 한번 읽어보면 오타가 있고, 단어 선택이 잘못 되었고, 문법도 틀리고 , 접속어 선택이 잘못 되었고, 전체적인 글에 리듬이 없고 전달하려는 내용이 무었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계속 수정하게 됩니다. 중요한 소통 수단인 글쓰기 기술의 한계를 느낌니다. 소통 수단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비언어적 언어이고, 두 번째가 대화이고 그 다음이 글을 매개로 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교육을 받았지만 글쓰는 기술 연습은 논술 준비를 위한 1년에서 2년 남짓이었습니다. 서점을 기웃 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백지공포증이 있는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알고있는 글쓰기 기술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레포트를 작성해야 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절차적으로 설명 되었습니다. 글도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글을 읽는 대상 입장에서 작성되어야 합니다. 글쓰기 걸음마를 배울 수 있게 준비과정 부터 교정까지의 절차를 명료하게 기술했습니다. 다시 한번 숙독해서 편안한 글쓰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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